
성남시가 가정집의 녹슨 수도관 교체를 위해 최대 180만 원의 공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총 2억 8800만 원 예산을 투입, 2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주택 중 아연도 강관으로 된 수도관을 사용해 녹물이 나오는 가구와, 시청 정수과의 수질 검사에서 먹는 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가구다. 단,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이 승인된 건축물은 제외된다.
지원금은 주택 면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건물연면적 60㎡ 이하 주택은 공사비의 90%, 61~85㎡는 80%, 86~130㎡는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소유 주택은 면적과 상관없이 최대 180만원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성남시청 홈페이지→분야별정보→수도→민원서식), 공사비 견적서, 수질검사 성적서 또는 아연도 강관 촬영 사진 등을 시청 5층 수도시설과에 직접 제출 또는, 해당 부서 이메일로 접수 가능하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녹슨 수도관으로 불편을 겪는 가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시는 지난 2024년에도 114가구에 9600만 원의 공사비를 지원해 녹슨 수도관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