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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최저'…건설업 등 연속 감소

10일 고용노동부 노동시장 동향 발표
경기 둔화, 기업 수요 감소 등 사유 분석

 

건설업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2004년 1월 이후 2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7만 4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11만 5000명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둔화 추세로, 2003년 '카드대란'의 영향을 받은 2004년 1월 7만 3000명 이후 21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작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3만 8000명으로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섬유, 금속가공 등은 감소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제조업 분야에서 1만 7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1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 수 1438만 8000명으로 보건복지, 전문과학, 교육, 숙박음식, 운수창고 위주로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은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 4000명으로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1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성별로는 남성 841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 증가했다. 여성은 675만 8000명으로 10만 7000명 늘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건설업, 사업서비스 등에서 경기가 둔화해 기업들의 인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이 구인 인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니 기업들도 채용을 조금 유보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 등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을 10만∼14만 명 정도로 전망했으나 고용보험 신규 가입이 안 되는 65세 이상 고령자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고용 상황을 볼 때 11만명대 증가가 그렇게 낮은 수준은 아닌 듯하고 2월에 조금 더 회복한 후 앞으로 10만 명대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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