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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시프트업, '니케' 호재에 실적 확대 기대감↑

누적 매출 10억 달러, 中 사전예약 300만 돌파
니케 업고 매출·영업이익 급성장...흥행세 지속

 

시프트업의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글로벌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올해 2분기 예정된 중국 시장 출시까지 더해져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 중인 니케는 글로벌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출시 2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1일에는 신규 캐릭터 ‘라피: 레드 후드’ 출시와 인기 캐릭터 ‘홍련: 흑연’ 복각 픽업 이벤트를 진행하며 하루 동안 470만 달러(약 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313% 급증한 수치로,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일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입증했다.

 

니케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섬세한 그림체를 경쟁력으로 갖추며 한국과 일본, 북미 등지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국가별 매출 비중은 일본이 54%로 가장 높았고, 한국(16.2%), 미국(16%)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스쿼드 RPG 장르에서 매출 1위에 오르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니케의 글로벌 흥행은 퍼블리셔인 레벨인피니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텐센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브랜드인 레벨인피니트에서 니케는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하며 7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한 주요 타이틀로 자리 잡았다.

 

센서타워는 “텐센트의 모바일 매출은 중국 시장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지만, 니케는 텐센트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과 다각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지난해 시프트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올해 중국 시장 진출로 인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프트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568억 원, 영업이익을 404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24.8% 증가한 수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케 매출액이 453억 원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 전망"이라며 “11월에 진행한 2주년 업데이트가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텐센트로부터 달러로 정산받는 특성상 강달러로 인한 수혜를 누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를 보이고 올해 2분기에는 니케 중국이라는 대형 모멘텀까지 예정된 만큼 상반기 시프트업의 주가는 견조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중국 게임 시장에 니케가 출시된 후 시프트업의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니케가 올 2분기께 중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 매출 평균 10억 원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니케는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받고 현지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니케의 중국 퍼블리셔로 나선 텐센트는 지난달 니케(중국명 胜利女神: 新的希望)의 현지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현재 사전 예약자 수는 3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최대 목표 사전예약자인 800만명을 달성할 경우 게임 내 인기 캐릭터인 '디젤'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연구원은 “1월 9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2분기 출시가 확실시 되고 텐센트의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라며 “중국 서버는 출시 1년간 글로벌 대비 0.7배 수준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니케 호재로 인한 시프트업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프트업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10일 기준 오후 3시 기준 시프트업의 주가는 6만 3300원으로, 전일 대비 4.28% 상승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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