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액션은 각오했지만 다리까지 찢으라는 데 정말 난감했어요.`
영화배우 김선아가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잠복근무` 시사회에서 영화 컨셉처럼 여고생 복장으로 깜짝 등장해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선아는 시사회장에서 영화를 연출한 박광춘 감독, 함께 출연한 공유, 하정후, 고광록, 김상호 등과 무대에 올라 “반응이 좋지 않은 것을 보니 교복을 괜히 입고 나온 것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경쾌하고 즐겁고 유쾌한 영화다. 시사회는 전날 잠을 잘못자는 것은 매번 똑같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영화 `잠복근무`는 김선아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김선아는 조직폭력배 범죄 입증을 위한 증인의 딸을 밀착감시하기 위해 학교로 위장잡입하는 여형사 천재인 역을 연기하며 액션은 물론 코믹과 로맨스까지 선보여 만능 연기자임을 증명했다.
김선아는 액션신에서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처음 출연을 결정했을 때부터 액션은 각오하고 있었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순간 순간 다양한 동작을 요구하는 감독님의 요청에 당황한 게 한두번이 아니다. 특히 감독님이 액션스쿨에서 훈련할 때부터 은근히 다리찢기 압력을 행사하더니 촬영장에서 진짜로 시킬 때는 난감했다. 나이가 들어 뼈도 굳었고, 골반쪽 인대가 늘어나 힘든 상태라고 말했지만 다리를 찢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영화에서 김선아는 밀착감시 대상인 증인의 딸 차승희(남상미 분)와 강노형(공유 분)을 창문 너머 지켜보다 들키지 않기 위해 다리를 한일자로 찢으며 피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투정 가득한 목소리를 냈지만 김선아는 진정한 프로. 김선아는 이 장면을 위해 다양한 각도로 다리를 찢어보는 힘겨운 노력 끝에 멋진 장면을 선보였다.
박광춘 감독은 “김선아가 힘들어 하기에 대역까지 준비했었지만 결국 대역없이 다리찢는 장면을 소화했다. 그 후에 시나리오에 없는 장면도 서슴없이 촬영하자고 자꾸 요구할 수 있었다”고 연기를 위한 김선아의 노력을 칭찬했다.
. 하지만 영화 촬영이 계속되면서 많이 편해지고 부담이 없어졌다. 키스신 때는 웃음이 나와서 감정이 잡히지 않았다. 감독님에게 키스신을 편집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