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 캠프마켓의 주차면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종면(민주·부평구갑) 국회의원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캠프마켓 주차면수 확대를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유 시장이 부평에 신경을 더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특히 캠프마켓 개발에 주목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확정된 부평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은 캠프마켓 부지 44만㎡와 주변지역 16만㎡를 더한 60만㎡ 규모의 공원 조성 계획이 담겼다.
마스터플랜에 제시된 캠프마켓 주차면수는 600면이다.
노 의원은 600면으로 캠프마켓 수용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인근 부천시의 18만㎡ 규모로 조성된 부천상동호수공원의 경우 주차면수가 300면인 가운데 이용객들의 주차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점을 예로 들었다.
4배 이상 넓은 규모와 탄탄한 역사적 스토리를 품은 캠프마켓의 이용객수는 2배를 넘을 것이며, 이로 인한 주차 수요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소 1700면 이상의 주차면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주차장을 지하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추가했다.
역사적 스토리를 가진 캠프마켓 부지를 주차장 부지로 사용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노 의원은 “문제는 돈인데 공원 조성을 하기로 했으면 할 때 제대로 하자는 의미”라며 “주차장을 많이 만들어서 놀릴 일은 없다. 지역의 주차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을 들이더라도 길게 보면 오히려 예산을 줄이는 것이라고 본다”며 “경제적인 가치와 효용성을 환산했을 때 좀 더 경제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캠프마켓 관련 주차면수에 대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에 나온 600면은 인근 다른 공원 등을 비교해 대략적으로 수요를 산정한 것일 뿐”이라며 “확정된 계획이 아니라 주차면수 확대에 대한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공원 조성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으로 추후 계획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면 이용객수 등을 고려해 주차면수를 확정할 것”이라며 “원도심 주차난 등 주민들의 주차수요를 고려할 예정으로 공원 기능 외적인 주차장 필요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