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가족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인천시가 여행을 지원한다.
시는 장애인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가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인천형 장애인가족 휴식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가족이 여행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개별가족여행비 지원’과 ‘단체여행프로그램 운영’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개별가족여행비 지원은 장애인가족이 개별적으로 여행을 떠날 때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며, 단체여행프로그램 운영의 경우 여러 장애인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1088명(383가정), 지난해에는 998명(340가정)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도 약 1000명의 장애인가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7개 기관에서 수행한다.
인천에 사는 장애인가족이라면 거주하는 군·구에 상관없이 복지관에 신청할 수 있다.
시는 각 수행기관의 일정에 따라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더 많은 장애인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정자 명단을 공유해 중복지원을 방지할 방침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돌봄의 부담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가족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