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0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단 의료복합용지 매각 논란, iH “주민 의견 수용해 재공고한 것”

의료복합용지 매각 공고에 1,2순위 조건 달았으나 3순위 분할 매각 쟁점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인천도시공사(iH)의 의료복합용지 매각이 일방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iH는 지난달 17일 인천검단지구(서구 불로동) 일원 의료복합시설용지 4만 7328㎡의 공급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입찰 1순위는 전체 면적에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추진되는 공고로서 계약체결 시 상급종합병원의 참여의향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다만 1순위 매각 유찰시 2, 3순위로 넘어가는데 2순위에는 전체 용지에 종합병원, 3순위에는 분할 매각으로 이어진다.

 

이에 검단 주민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검단신도시연합은 4일 성명서를 내고 iH의 일방적인 의료복지용지 매각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전 공고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재공고를 통해 3순위에 분할 공고 조항을 추가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검신연합은 “이는 명백히 검단 주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지역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검단신도시는 대형 의료기관이 부재한 상태로 주민들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iH는 일방적인 매각 시도를 중단하고 의료 인프라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iH는 앞서 지난 1월 해당 용지를 북측과 남측으로 나눠 분할 매각하려고 했으나 지역 여론의 거센 반발을 수용, 공고를 취소한 바 있다.

 

이번 재공고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용지 전체 매각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라는 조건을 달았다는 설명이다.

 

iH 관계자는 “아직 공고가 접수 중인 상태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조건을 달아 재공고한 것으로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공고는 오는 11일 1순위 신청 접수를 받아 12일 추첨한다. 1순위 유찰시 12일 2순위 접수, 13일 추첨을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