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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소재 고교 시험문제 유출, 작년에도 있었다…교사·학원 강사 송치

지난해 1학기 문제도 빼돌려
불구속 상태로 수원지검 송치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와 학원 강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A씨와 학원 강사 B씨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자신이 근무 중인 고교에서 치러진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과목 시험에 앞서 문제를 사전에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 자료를 학원생들에게 시험 대비용 연습문제로 내준 혐의를 받는다.

 

중간고사가 끝난 후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2학년 수학과목 시험문제가 B씨가 근무한 학원의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고등학교는 내부 회의를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는 같은 달 28일 2학년 수학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진행했다.

 

경찰은 학생들의 내신성적에 관한 것인 만큼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지난달 20일 A씨와 B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이들 두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보강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과목 시험문제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범죄 발생 사실을 누구도 인지하지 못해 논란이 빚어지지 않았고 1년 가까이 시간이 지나며 자세한 피해 규모 역시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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