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고물가 시대 속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식사 대용 베이커리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은 최근 ‘스낵키피케이션(Snackification·식사의 간편화)’ 트렌드에 맞춰 식사 대용 베이커리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들이 시간과 비용의 효율성을 따지는 ‘시성비’ 소비 성향과 간식처럼 식사를 대체하는 ‘스내킹’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식사빵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첫 번째 식사빵으로는 ‘세븐셀렉트 버터스노우롤’을 출시했다. 뉴질랜드산 버터와 국내산 벌꿀을 넣은 모닝빵 4개입 구성으로, 따로 버터를 바를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오는 16일부터는 베이글 2종도 선보인다. 크림치즈가 발라져 있어 즉시 섭취 가능하며, 단백질 함량을 13g으로 높여 건강함까지 더했다. 해당 제품은 대체당을 활용해 기존 대비 당 함량도 약 22% 낮췄다.
아울러 SNS에서 일본 여행 쇼핑리스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프레드 제품을 참고해 ‘마루와유지크림브륄레’와 ‘마루와유지땅콩크림’ 2종을 함께 출시했다. 식빵이나 핫케이크에 발라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식사 대용 베이커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시지빵, 옥수수빵 등 달지 않으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의 베이커리 매출은 2023년 30%, 2024년 20%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4월 7일까지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건강과 실용성을 함께 따지는 식문화에 맞춰 올해는 베이커리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아침을 편리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건강한 식사빵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