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공감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휘센 쿨’ 신제품을 출시하며 AI 에어컨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분기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AI 에어컨 판매는 두 배 성장했다.
15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공감지능(AI)을 탑재한 스탠드형 에어컨 신제품 ‘휘센 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사용자의 생활 환경과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하는 ‘AI 바람’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휘센 쿨은 바람 세기와 방향뿐 아니라 내부 습기까지 자동 관리하는 ‘AI 건조’ 기능을 통해 위생까지 고려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냉방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스탠드 에어컨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휘센 타워’와 ‘휘센 뷰’를 포함한 AI 에어컨의 판매량은 두 배 늘었다고 밝혔다.
휘센 쿨은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케어 전문가가 방문해 분해 세척, 필터 교체, 성능 점검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케어 서비스’와 결합한 구독형 이용 모델도 운영된다. 세척 시에는 피톤치드와 자외선(UV) 케어 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홈 앱인 LG 씽큐(LG ThinQ)를 통해 ‘절전 플래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시작일, 종료일, 하루 사용 시간, 전력 사용량 목표를 설정할 수 있으며, 목표 초과 시 알림을 받아 에너지 절약에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탠드·벽걸이형 설치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AI 냉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창호형과 이동식 에어컨도 이달 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동식 에어컨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으며, 듀얼 호스 구조로 기존 단일 호스 방식 대비 냉방 효율은 약 35% 향상되고 소비전력은 약 33% 절감돼 전기요금 부담을 줄였다.
장석훈 LG전자 ES사업본부 RAC사업부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에 최적화된 AI 에어컨으로 냉방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