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구 뫼골문화공원이 어린이를 위한 유아숲체험시설이 빠진 채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준공됐다.
이 인근은 최근 재개발돼 신축 아파트 단지 3곳이 들어섰고 각 단지마다 최소 1곳의 어린이집이 인접해 있다.
인근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들도 이 문화공원에서 자주 산책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화공원에 있던 어린이 놀이터가 리모델링 과정에서 없어졌다.
도시공원법에 따르면 ‘문화공원’에는 '유희시설'인 어린이 놀이터가 있으면 안 된다.
유희시설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오락·놀이시설이다.
반면 어린이놀이시설은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 보다 강화된 안전기준이 적용되는 시설이다.
구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 ‘어린이놀이시설’인 유아숲체험시설 설치를 추진했다.
하지만 방음벽 설치와 운동시설 이전 등에 따라 2억 원 가량의 예산이 부족해 유아숲체험시설이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구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어렵겠지만, 내년 예산을 확보해 어린이놀이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