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평소에 괴롭혔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을 협박하고 정서적으로 학대한 40대 여성이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44)에게 벌금 3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10월 25일 오후 2시 57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앞 길거리에서 B군(11)을 협박,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평소에 아들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B군을 불러 세운 뒤 “나 교수 부부고, ‘스카이’(서울대·고려대·연세대) 나왔다”며 “너희 형 공부 잘하는 거 안다. 너희 형 어떻게 할 수 있는데 조심해라”고 협박했다. 또 “아이 한 번만 더 건들면 가만 안 둔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군에게 ‘친구를 괴롭히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고 그런 행동을 멈추라’는 취지로만 이야기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관련 증거를 토대로 A씨가 실제로 해당 발언을 하면서 B군을 학대했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B군의 진술 내용이 일관된 데다 구체적이고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사실관계를 담고 있다”며 “B군은 범행 직후 어머니에
31일 오전 9시 18분 인천 중구 남북동 오성산의 한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17분 만인 오전 9시 35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화재로 냉동창고 일부와 차량 등이 소실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중학생과 40대 여성이 잇따라 바다에 빠져 숨졌다.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6시 3분쯤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중학생 A군이 바다에 빠졌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 51분쯤 중구 월미도 인근 해상에서 “40대 여성 B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해경은 B씨를 중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인근 해상에서 구조했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A군은 바다에 빠진 공을 건지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B씨도 현재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7)와의 복싱 경기를 주선한 뒤 약속된 수수료를 받지 못하자 대전 상대인 국내 무술가를 협박해 수억 원을 뜯으려고 한 40대 업체 대표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 4-3부(신지은 부장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7월 10일부터 같은해 8월 8일까지 한국 출신 무술가이자 인플루언서 B씨(43)를 카카오톡 메신저로 7회에 걸쳐 협박해 7억 4700만 원을 뜯으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12월 파키아오와 B씨 간의 국내 복싱 경기를 주선했으나 B씨 소속사로부터 약속했던 수수료 6억 원을 지급받지 못하자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에게 “지금 사용하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부터 모든 것들 제가 다 부숴드리겠다”며 “협박으로 고소해도 된다.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나중에 보시면 깜짝 놀랄 거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저 파산당했을 때 피해준 놈 제가 어찌했는지 똑같이 해줄 거다”며 “이젠 평생 저 피해준 사람들에게 복수하며 살 거다”고 협
인천시가 여름철을 맞아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8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부평깡시장, 부평종합시장, 진흥시장, 신거북시장, 거북시장, 만수시장, 계양산전통시장, 작전시장 등 모두 8개 전통시장 내 178개 점포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산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0%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1인당 환급 한도는 2만 원이며 구매 금액에 따라 환급 금액이 달라진다. 구매 금액이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일 경우 1만 원이 상품권이 환급되며 6만 7000원 이상일 경우 2만 원의 상품권이 환급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 될 수 있다. 환급을 받으려면 당일 구매한 영수증과 신분증 또는 신용카드 등의 본인 확인 서류를 지참하고 전통시장 내 설치된 환급 부스를 방문해야 한다. 환급 부스는 부평깡시장, 신거북시장, 만수시장, 계양산전통시장, 작전시장 등 5개소에 마련된다. 박중우 시 농축산과장은 “이번 환급 행사가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지역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
부평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하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삼산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 부평구 한 도로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고생을 집 근처까지 쫓아가 범행하려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A씨 주소지가 일정하고 증거가 확보됐으며 범행을 자백한 점 들을 들어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부평구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2025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사업비 1억 6000만 원을 들여 갈산초등학교 등 4곳에 후면무인교통단속장비 모두 4대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장비는 통행하는 모든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인식해 신호·과속 단속은 물론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단속까지도 가능한 장비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성능검사 후 인천경찰청으로 인계돼 오는 9월 중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주민 민원과 통학로의 안전성, 과속 민원 등을 고려해 지난 3월 인천경찰청·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합동 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단속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이륜차 단속이 가능해져 어린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가 길거리에서 행인을 무차별 폭행한 폭력조직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폭력조직원 A씨(29)와 B씨(29)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월 18일 오전 3시 15분쯤 인천 중구 한 주점 앞에서 남성 C씨(23)를 넘어뜨리고 몸 위에 올라타 얼굴을 발이나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붙잡고 흔드는 등의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상악골(머리뼈) 골절로 전치 4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 등은 인천지역 폭력단체 조직원으로 당시 C씨와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지난 4월 7일 미추홀구에서 운전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윤 판사는 “A씨는 보복 협박죄 등으로 인한 누범기간에, B씨는 사기죄 등으로 인한 누범기간에 각각 범행했고 징역형을 포함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도 많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 양형 요소를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이 씨사이드파크 물놀이장에서 ‘여름방학 맞이 특별 숲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8월 한 달간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이다. 숲 해설가와 보조 인력이 함께하는 체험활동은 씨사이드파크 물놀이장 인근에서 진행돼 물놀이와 숲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아이들이 매미 등 여름 곤충과 식물에 대해 배우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인천시설공단 통합예약 사이트에서 현재 무료로 예약할 수 있고 이용객 상황에 따라 여유 인원에 한해 선착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또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만들기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이상목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장이 고액·다수체불 사업장 현장을 방문 지도에 나섰다. 인천북부지청 관할인 부평구·계양구·서구·강화군 내 올해 6월말 체불임금은 24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액수다. 인천북부지청 관할 지역 특성상 제조업 비중이 높고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지역 내 산업단지 모두 14개) 임금체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액·다수 체불 사업장에 대한 집중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북부지청은 ‘2025년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계획’을 수립했고 체불임금 발생 방지를 위해 임금체불 빈발 사업장 등을 ‘임금체불 취약 관리대상’ 사업장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고액 및 집단체불에 대해서는 지청장이 직접 방문해 체불현장 등을 챙기며 근로자들의 생계가 위협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인천북부지청장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매달 고액체불 사업장을 현장 방문하며 체불청산 지도를 해오고 있다. 지난 29일에도 산업 경기의 어려움 등으로 퇴직 및 재직 근로자 15명의 임금 및 퇴직금 약 1억 6000만 원을 체불한 서구 소재 식품제조업 회사를 방문해 현장 지도에 나섰다. 이 인천북부지청장은 사업장 대표와 면담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