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뫼골문화공원이 어린이를 위한 유아숲체험시설이 빠진 채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준공됐다. 이 인근은 최근 재개발돼 신축 아파트 단지 3곳이 들어섰고 각 단지마다 최소 1곳의 어린이집이 인접해 있다. 인근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들도 이 문화공원에서 자주 산책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화공원에 있던 어린이 놀이터가 리모델링 과정에서 없어졌다. 도시공원법에 따르면 ‘문화공원’에는 '유희시설'인 어린이 놀이터가 있으면 안 된다. 유희시설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오락·놀이시설이다. 반면 어린이놀이시설은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 보다 강화된 안전기준이 적용되는 시설이다. 구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 ‘어린이놀이시설’인 유아숲체험시설 설치를 추진했다. 하지만 방음벽 설치와 운동시설 이전 등에 따라 2억 원 가량의 예산이 부족해 유아숲체험시설이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구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어렵겠지만, 내년 예산을 확보해 어린이놀이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녹색연합이 인천시에게 깃대종 서식현황 파악 및 보호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가 깃대종을 선정, 발표한지 4년이 됐으나 여전히 깃대종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깃대종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선제적 조치 부재, 부서 간, 기관 간 소통이 부족한 결과로 시는 적극적으로 보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생물다양성 보전이 시 정책 수립에 기본이 될 수 있는 기반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에 따르면 그간 인천에서는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 그 결과로 저어새 생태학습관 건립, 시의 깃대종 선정이 있었고 지난 2022년에는 깃대종 현황 및 보호 방안 마련 용역도 실시된 바 있다. 하지만 연합은 시가 이를 점검하는 체계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고 실질적인 서식지 보호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 관계자는 “가속화되는 생물다양성 위기 앞에서도 한없이 더딘 인천시 걸음에 보다 못해 이번에도 시민들이 나선다”며 “다음달부터 6월까지 시민과학자들은 깃대종 중 흰발농게, 금개구리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취합해 시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베트남 국적의 50대 불법체류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돼 도망치다 행인을 밀쳐 사망케 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김정헌 부장판사)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 A씨(52)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오후 4시 55분쯤 인천 미추홀구 보행로에서 경찰들을 피해 도망치던 중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B씨(65)를 팔로 밀쳐 넘어뜨려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인근 경찰들에게 적발됐고 불법체류 사실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도망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넘어지면서 공사장 쇠기둥에 머리를 부딪혔고 외상성 뇌출혈로 종합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나흘 뒤인 지난해 10월 7일 사망했다. A씨는 법정에서 B씨가 갑자기 뛰어들어서 부딪힌 것일 뿐 밀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B씨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었다는 취지를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행위는 피해를 복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나 경찰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하지 못해
27일 오전 4시 14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씨(83)가 숨졌고 단독주택이 모두 탔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3대와 소방관 3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14분 만인 오전 5시 28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행인이 지나가다가 신고해 출동해 불을 껐다”며 “현재 A씨에 대한 신원과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계양구를 관통하는 서부간선수로의 악취가 심각하다. 과거 논농사를 위해 조성된 이 수로는 계양TV 등 대규모 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본연의 기능이 필요 없어진 탓에 물이 고여 심한 악취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물이 흐르지 않으면 산소가 줄어들어 혐기성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 혐기성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메탄, 황화수소 등 냄새 나는 가스를 발생시킨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 혐기성 박테리아까지 번식이 활발해져 수로의 자정작용도 이뤄지지 않는다. 유지용수 공급도 끊긴지 오래다. 문제는 이 수로를 중심으로 어린이집·유치원·아파트·음식점 등이 밀집해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인근 주민 A씨는 “매일 산책을 하는데 악취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린다”며 “물이 흐르지 않는 수로에서 냄새가 지독한데 개선은 몇 년째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째 악취와 쓰레기 등 환경 피해를 야기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손을 놓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 관계자는 “서부간선수로가 한국농어촌공사 땅이라고 해서 모든 민원을 다 처리하라는 것은 예산과 인력이 따로 배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농업용수의 경
김대중 인천시의원(국힘·미추홀구2)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은 ‘지방정치인들의 올바른 자치분권 활동을 발굴·전파·확산하기 위한 포지티브 캠페인’을 목표로 매년 지방정치의 위상을 강화한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제9대 인천시의회에서 전반기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2기 예결위원장, 후반기 건설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원도심 주거 재생 및 교통 개선 등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거버넌스센터 관계자는 “김대중 의원은 거버넌스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특히 ‘시민의 눈높이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시민의 일꾼이 되겠다’라는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주민친화형 의정활동을 펼친 성과가 인정돼 본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원도심에서 나고 자란 경험을 토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정활동이 이번 상으로 그 진정성을 인정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도시는 사람을 닮아야 하고, 정치인은 시민의 고단함을 닮아야 한다’는
인천녹색연합은 인천경제청의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1-2단계) 부지에서 서식하는 흰발농게 강제이주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3일 인천녹색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인천경제청은 흰발농게 강제이주 추진을 중단하고 면밀한 조사를 통해 서식지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제청은 해당 부지에서 지난해 9월 말 흰발농게를 발견하고 이번 달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실시해 약 2000마리를 확인했다. 올해 상반기 내로 강제이주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흰발농게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자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이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흰발농게가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하는 종이지만 육지 개발과 갯벌 매립으로 서식지를 잃고 멸종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교수는 “흰발농게는 작은 진동, 소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포획, 이주 자체는 생존과 직결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흰발농게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 이전 단 두 차례 조사를 통해 급하게 이주 계획을 수립하고 한 달 만에 포획, 강제이주 시킨다는 것은 흰발농게를 학살하는 계획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는 지난
인천시 특사경이 축산물 위생 및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6곳을 적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약 6주간 관내 배달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축산물을 온라인으로 배송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배달앱 및 온라인 배송을 통해 음식이나 축산물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원산지와 유통단계에서의 위생관리 등에 대해 갖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에 등록된 업체와 아파트, 대학가 등 인구 밀집 지역의 배달 음식점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해 ▲축산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원산지 거짓 표시 및 미표시 등 업소 6곳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남동구 A 업소와 서구 B 업소의 경우 소비기한이 지난 축산물을 냉장·냉동창고에 보관했다. 남동구 C 음식점은 중국산 고춧가루로 담근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연수구 D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의 배추 원산지를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도록 국내산 및 중국산으로 거짓(혼동) 표시했다. 남동구 E 음식점과 연수구 F 음식점은 중국산 누룽지의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았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축산물
인천 부평구가 최근 동아아파트 2단지 앞 도로에서 이륜차의 소음과 관련한 불법개조 등 합동단속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 단속에는 구 환경보전과·교통행정과를 비롯해 부평경찰서·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관계자 등 17명이 참여해 불법 이륜차 6대를 적발했다. 구는 적발된 6건의 차량 중 형사처벌 대상 2건은 경찰에 이첩할 계획이다. 안전기준 위반인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조치를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들은 운전자들에게 이륜차 운행 시 안전모 착용에 대한 필요성 등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 주는 등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구민의 안전을 위해 불법개조 이륜차 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이륜차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협박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부평구 자택에서 ‘이재명 암살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게시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IP(인터넷프로토콜) 주소를 추적해 그의 신원을 특정하고 전날 본인 집에 있는 A씨를 임의동행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심심해서 장난삼아 했다고 진술했다. 협박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을 면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당 측이 법무팀을 통해 확인하고 통보하겠다고 했다”며 “이에 따라 A씨의 검찰 송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