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 ‘2025 연천군 구석기축제’ 기간 동안 북방산개구리 올챙이 방류 캠페인이 진행돼 환경보전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사단법인 국제청년환경연합회(총재 김석훈)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서 열린 '2025 연천군 구석기축제'와 연계해 북방산개구리 올챙이 방류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개구리의 날'(매년 4월 마지막 토요일)을 기념해 생태 복원과 환경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경기도, 연천군이 후원하고, (사)국제청년환경 경기도연합회와 (사)생명존엄재단이 주관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람객들은 다양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 등을 체험했다.
지난 4일 연속 진행된 올챙이 방류 행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했다. 또한, 병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보석 만들기, 개구리 굿즈 키링 제작, 폐페트병 분리수거 장치 체험 등 다채로운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북방산개구리는 기후 변화와 생태계 건강을 알려주는 ‘지표종’으로,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민감한 특성을 갖고 있다. 김석훈 총재는 “작은 생명 하나를 지킨다는 것은 결국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라며 “단 한 마리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우리의 미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운서 연천군 군의원은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해 주요 생물 서식지 보호가 시급하다”며 “생태보호구역 지정, 친환경 개발, 주민 환경교육 등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미현 과천시의원도 “환경보호는 일상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아이들과 함께한 작은 실천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청년환경연합회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일회용품 줄이기 △나무보내기 운동 △플로깅 등 SDGs·ESG 기반 환경 운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신설된 ‘환경탐사보도본부’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연대에 기반한 환경문화 확산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번 북방산개구리 방류 캠페인은 단순한 생태 복원을 넘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가치 있는 시간을 남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