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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또 1년…늘어지는 석남1지구 우수저류시설 설립

지난 2024년 5월 준공 예정됐던 석남1지구 우수저류시설
1년 지난 2025년으로 준공 미뤘지만 현장 문제로 1년 더 밀릴 위기

 

석남1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석남지구 일대는 지대가 낮아 폭우가 쏟아지면 반지하 주민들의 피해 신고가 자주 접수됐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7년 당시 집중호우로 지역 일대 건물 677동과 주택, 도로 등 시설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구는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추진했다. 

 

우수저류시설은 비가 많이 내릴 때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거나 홍수 등이 발생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물을 모아놓는 공간이다. 

 

석남동 219-1번지 일원에 지어지는 이 시설은 3만 8000톤의 빗물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처음 추진된 설치 사업은 지난 2022년 6월 첫 삽을 떴다. 이 현장은 지난 2024년 5월 31일까지 준공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폐기물 처리 등의 문제로 예정된 시점에서 2년 정도 지난 오는 2026년 하반기가 돼야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공사 현장에서 폐기물이 발견됐다.

 

구는 발주를 통해 폐기물을 처리할 업체를 선정했지만 계약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새 업체를 물색해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공사가 지연돼 당초 준공 예상 시점에서 2년이 늦어지게 됐다.

 

유용토 처리도 골칫거리다.

 

우수저류시설을 덮기 위한 토양을 보관할 장소가 현장에 없어 현재 검단신도시와 일산을 잇는 국지도 98호선 공사현장에 옮겨놨다.

 

지난 1월까지만 보관하기로 했었던 이 토양은 공사 지연 등의 이유로 현재 국지도 98호선에 위치해 있다.

 

토사를 옮겨다 놓은 서구는 이 토양을 유용토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폐기물로 변환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지연과 폐기물 처리 및 새 유용토 확보 등 추가 예산 편성이 요구되자 구는 국비와 시비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 시설 조성은 국가 사업인 만큼 관련 예산을 국비와 시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여러 이유로 공사가 지연됐다”며 “부족한 예산은 국비와 시비로 충당할 예정이지만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현장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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