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분양심리 회복세”…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6개월 만에 최고치

전국 평균 전월 대비 9.3p↑...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상승세
분양물량 전망지수 5.4p, 미분양물량 전망지수 12.1p 상승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 인하 기대감, 국제 정세 안정 조짐 등이 맞물리면서 분양전망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3.3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9.3p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7.4p 오른 107.1p를 기록했다. 서울은 122.2p로 전월 대비 13.9p 뛰었고,  경기(97.3→102.8, 5.5p↑), 인천(93.3→96.4, 3.1p↑)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역시 분위기가 달라졌다. 충북은 33.3p 급등해 100.0을 기록했고, 세종(114.3), 전북(100.0), 충남(107.7) 등도 두 자릿수 상승폭을 나타냈다. 강원, 대구, 경남 등 주요 지역도 고르게 상승했다. 다만, 부산(95.5→89.5)과 제주(75.0→66.7)는 하락세를 보였고, 대전은 전월과 같은 100.0을 유지했다.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탄핵 사태 종결 이후 정국이 안정을 찾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발 관세전쟁이 조기 마무리될 가능성과 금리 인하 기대감도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재건축특례법과 공공주택특별법 등 주요 입법 논의가 지연되면서 향후 시장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대선 결과에 따라 주택공급 정책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시장의 눈은 정치권으로 쏠려 있다.


분양가격과 물량, 미분양에 대한 사업자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3.0으로 전월 대비 2.1p 하락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원자재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5.6으로 5.4p 상승했다. 정국 안정과 함께 예정됐던 분양계획이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100.0 기준선 아래를 7개월 연속 유지하면서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8.8로 12.1p 급등했다. 고분양가 부담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수요 위축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불균형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