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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12일 이후 단일화”...당 지도부 “11일까지 단일화” 충돌

金 “강압적인 단일화, 감동도 서사도 없어...단일화 시너지 있어야”
권영세 “대선후보 등록 후 단일화...이뤄질 수 없는 허구의 사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전날에 이어 8일 다시 회동한 가운데 김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단일화 여론조사 시기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김 후보는 일주일 뒤인 오는 14일 방송토론 후 15~16일 여론조사를 주장한 반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강압적인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며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 간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고 다음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금요일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 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당 지도부가 전날 의원총회 이후 발표한 ‘8일 TV토론 후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11일 대선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이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 후보의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 후 단일화 제안에 대해 “이뤄질 수 없는 허구의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2일 이후 단일화는 우선 한 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면 등록을 안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11일 대선 후보 등록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일 이후) 김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에 국민의힘 기호 2번은 이번 대선에서 없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는 매우 위험한 길이다. 후보 등록 이후에는 다른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자체가 금지되거나 상당히 제한되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할 수 없는 것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김 후보가 그런 부분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에 예정했던 TV토론은 김 후보가 공식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성사되기는 어렵다”며 “그 이후의 절차(단일화 여론조사)는 계속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당으로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하겠다는 뜻”이라며 “김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후보를 압박한다거나 그런 뜻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측에서 ‘후보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인위적으로 후보를 교체했을 경우에 국민들이 용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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