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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관광 핫플로 우뚝… “안성으로 떠나자, 행복이 밀려온다!”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달빛축제 등 新명소·행사 어우러진 봄나들이 강추
하늘전망대·한국조리박물관·3.1운동기념관 등 안성 여행 즐거움 더해
시티투어 버스로 편하게 떠나는 안성 한바퀴

안성시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예술, 숭고한 전통 등을 토대로 누구나 머물고 싶은 도시의 이정표를 그리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 중 유일하게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을 본격화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로 문화 향유의 지평을 넓히며 관광도시 안성의 매력을 적극 알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봄철 여행 최적기를 맞아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금광호수 달빛축제를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시는 안성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금광호수 하늘 전망대는 물론, 안성맞춤랜드와 사계절썰매장, 3.1운동기념관, 한국조리박물관 등 주요명소를 활성화하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자가용 없이 안성을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문턱을 낮추고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본지는 관광 핫플로 떠오른 ‘안성 여행’의 풍경을 함께 들여다본다.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 조성 完‥‘안성관광 NEW 랜드마크 등장!’

안성시가 지역의 친환경 자원인 호수를 중심으로 관광브랜드를 강화하며 ‘머무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안성’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시는 지역민과 함께 기획한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을 기반으로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청룡호수 등을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자 색다른 관광지로 탈바꿈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된 체류형 관광지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가 상생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 안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특히 금광호수의 경우, 에코호수를 테마로 호수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가생태문화탐방로와 하늘전망대, 박두진 문학길, 수석정 수변화원, 주차장 등 섬세하게 다듬어진 공간들은 사람들의 발길을 부르고 마음을 쉬게 한다.

 

이중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은 오는 17일 준공식을 앞둔 가운데 안성관광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석정 수변화원은 금광면 현곡리 73번지 일원에 위치했으며,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코스와 곳곳에 마련된 휴식 공간, 금광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석정과 전망대, 대규모 공영주차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화원을 장식하는 노란 유채꽃들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며 보는 이에게 자연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마음의 힐링을 전한다. 또한, 화원을 따라 걷다 보면, 안성이 자랑하는 문인인 박두진 시인의 작품이 담긴 비석을 만날 수 있고, ‘생명-향기로운 호흡’을 주제로 한 은색빛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어 화원 한가운데 위치한 언덕길을 따라 천천히 위로 이동하면 한 그루의 느티나무를 마주하며 감성을 더하고, 눈앞에 펼쳐진 금광호수를 비롯해 수려한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노란색 미끄럼 지름길을 통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는 아이들에게 신나는 놀이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수변 화원을 시작으로 혜산정과 하늘전망대, 청록뜰 등을 순환하는 걷기 코스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금광호수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깊이 있게 해주며 계절의 속삭임을 듣고, 삶의 숨결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금광호수 달빛축제 개최‥‘찾아가는 안성문화장·체험·농산물 장터 등 즐거움 多’

안성시는 오는 17일,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에서 금광호수 달빛축제도 추진해 시민들의 기대 속에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달빛축제는 수변화원의 준공을 기념하며 금광호수의 상징성 강화와 전국형 관광 행사로의 도약을 위해 마련됐으며, 안성의 문화와 공예, 공연, 농산물 등과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기획돼 의미를 더한다.

 

먼저,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한 중앙무대에서는 수변화원 준공식과 달빛축제 개막식이 펼쳐지고, 안성을 대표하는 문화장인들이 선보이는 도자공예 물레와 천연염색 등의 시연으로 전통의 멋과 손끝의 정성을 전한다. 또한, 라인댄스와 민요, 밴드 등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을 통해 유쾌함과 감동이 어우러진 시간을 전할 계획이다. 별도의 체험존도 운영해 나무키링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날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인 ‘찾아가는 안성문화장’도 진행한다. ‘찾아가는 안성문화장’은 ‘안성맞춤 문화상단’이 주체가 돼 문화장인, 지역 공예가, 로컬마켓 등이 함께해 전통공예품을 전시, 해설, 체험, 판매를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이동형 문화유통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관내 농업인들이 생산한 다양한 로컬푸드를 홍보하며 시식과 판매가 이뤄지고, 푸드트럭도 마련돼 입맛별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유채꽃밭 포토존 운영과 저녁노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는 점이다.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노란 유채꽃들로 물든 공간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고, 사진에 담긴 봄의 정취와 여운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여기에 행사 당일 오후에는 금광호수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달빛 노래방과 영화 상영도 진행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SNS 핫플로 떠오른 금광호수 하늘전망대…“직접 가봐야 진가를 알아요!”

안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금광호수 하늘전망대는 놓칠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

하늘전망대(금광면 가협1길 142)는 금광호수와 금북정맥의 눈부신 자연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개장 이후, 빠른 속도로 입소문이 나 SNS 등 온라인상에서 각종 후기와 인증샷이 이어지며 남다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주말과 공휴일을 기해 하늘전망대로 향하는 시내버스와 “똑버스”를 시범 운영하며 방문객 접근성과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하늘전망대 초입에는 금북정맥 탐방안내소가 설치돼 있어 금광호수와 금북정맥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넓은 통창 너머로 호수가 펼쳐진 쉼터가 조성돼 멋진 뷰를 감상하며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하늘전망대는 청록뜰부터 약 700M의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도착한다. 특히 요즘 같은 계절에는 울창한 나무와 초록빛이 짙게 깔린 숲길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끌며 고요한 운치를 더한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의 품에 안겨 한층 더 깊은 힐링을 느낄 수 있다.

 

곧이어 도착한 하늘전망대는 25M의 높이와 167M의 길이를 자랑하며 압도적인 스케일로 위용을 드러낸다. 전망대 정상을 향해 데크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곳곳마다 달리하는 모습 위로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올라가는 동안 약간의 흔들림이 느껴지지만, 이는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이니,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즐기면 된다.

 

하늘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전경과 함께 마음 까지 시원해지는 새파랗고 드넓은 금광호수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안성의 문화를 상징하는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상모를 형상화한 조형물도 있어 주변의 산세와 호수 풍경과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더욱이 어느 곳에서 찍는 사진이든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인생샷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호수관광으로는 아쉽다!”… 국내 유일 한국조리박물관 등 여행명소 가득

하늘전망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면, 발길을 옮겨 안성의 또 다른 매력인 문화와 역사를 경험해 보자.

 

먼저, 안성 여행에 있어 박물관 견학은 또 다른 필수코스이다. 박물관하면 흔히 떠오르는 조용하고 딱딱한 분위기와 달리, 안성의 박물관들은 관람객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와 생생한 콘텐츠로 가득하다.

 

가장 먼저 방문해 볼 곳은 3.1운동기념관이다. 조국 독립을 향한 안성의 역사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교육적인 의미가 깊다. 전시물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여행을 넘어 ‘2일 간의 해방’을 이뤄냈던 안성의 뿌리를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특히 국내 유일의 조리 전문 박물관인 한국조리박물관은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5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돼 흥미를 더한다. 박물관 1층에는 한국 서양요리의 발전사를 비롯해 조리 명인들이 사용한 조리 기구와 수기로 작성된 레시피 노트들이 전시돼 있다.

 

이를 통해 명인들의 고귀한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오랜 시간 쌓아온 장인의 정성과 지혜가 고스란히 전해져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역사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삶과 시대의 흐름까지 느낄 수 있다.

 

2층 전시실은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종류는 물론, 한국에서 사용한 커피 도구들과 청와대에서 사용했던 대통령들의 식기가 전시돼 있다. 역대 대통령마다 선호하던 식기는 달랐지만 모두에게 공통으로 적용된 디자인 요소는 ‘봉황’ 문양으로, 권위와 품격을 상징한다. 조리 관련 박물관 자체가 세계적으로도 드물기에, 이곳은 안성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한다.

 

 

◇교통 걱정 없이 편하게… “안성은 시티투어 버스도 운행 중!”

마지막으로 자동차 없이 안성을 여행하고 싶다면, 단연 시티투어가 제격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시티투어는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되는 가운데 올해는 종전 코스를 개편해 계절별로 ‘관광객 맞춤형’, ‘안성시민 맞춤형’, ‘단체 맞춤형’ 등 다양한 테마 코스를 도입했다. 기존 서울 출발 노선 외에도 전주와 대구 출발 노선이 새롭게 신설돼 접근성을 한층 강화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봄 코스(4~5월)의 ‘관광객 맞춤형’은 안성맞춤박물관-안성팜랜드-남사당공연 관람-딸기수확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름 코스(6~8월)는 칠장사-농촌마을체험-남사당 공연-금광호수 박두진문학길 및 하늘전망대로 꾸며지고, 가을 코스(9~11월)는 안성3.1운동기념관-안성팜랜드-남사당 공연-금광호수 박두진문학길 및 하늘전망대 등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계절마다 안성의 대표 명소와 체험 프로그램을 두루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은 보다 풍성하고 알찬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테마에 맞춘 시티투어는 안성의 자연, 역사, 문화, 농촌 체험 등을 아우르며 일상의 행복과 차별화된 안성 여행의 매력을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성은 호수, 문화,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도시로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만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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