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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문화원, 전통 성년례 개최… “어른다운 어른으로의 첫걸음”

한겨레중고 학생 21명, 전통 예법과 인성교육 함께 시행
전통 관례·계례 의미 되새기고 현대적 평등 정신 반영한 의식 진행
박석규 문화원장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예의 시작, 소중한 전통 이을 것”

 

안성문화원(원장 박석규)은 지난 5월 16일 한겨레중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 성년례를 개최하며, 성년을 맞은 학생들이 어른다운 어른으로 거듭나길 기원했다.

 

성년례는 남자의 ‘관례(冠禮)’와 여자의 ‘계례(笄禮)’로 나뉘며, 단순한 의복 변화가 아니라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는 의미 깊은 행사다. 전통적으로는 조상께 고유하는 의식과 여러 절차를 거치지만, 이번 성년례는 평등과 공평 등 현대적 가치를 반영해 안성문화원이 자체 제작한 의식문(홀기)을 따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표 관자인 김지훈 학생과 대표 계자인 임진영 학생을 비롯해 모두 21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계빈 이진희 교장, 관빈 전치균 교감, 집례 임상철 안성학연구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박석규 문화원장과 학교 관계자, 가족,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년의식을 축하했다.

 

행사는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명자례, 성년선서, 성년선언 등 전통 순서에 맞춰 치러졌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전통 옷을 세 차례 갈아입으며 가례와 초례를 진행했고, 읍과 굴신례, 큰절, 공수, 국궁, 다도 등 예법을 몸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명자례에서는 조상으로부터 내려받은 자(字)를 부여받아 이름 대신 불릴 자를 받으며 성년의 책임감을 되새겼다.

 

박석규 문화원장은 “성년례는 한 사람의 삶에서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예의 시작으로 매우 중요한 의식”이라며 “우리 전통을 잊지 않고 지켜나가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교장도 “학생들이 전통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어른다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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