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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불법 복제폰 차단 ‘고객 안심 패키지’ 공개

FDS 고도화·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유심교체 가속화
침해 사고 한 달… 해킹 관련 2차 피해 ‘0건’

 

SK텔레콤이 불법 유심 복제 및 복제폰 접근까지 차단 가능한 기술을 핵심으로 한 ‘고객 안심 패키지’를 공개했다.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1개월간 관련 2차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일 SK텔레콤은 해킹과 불법 복제폰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 대책 ‘고객 안심 패키지’를 마련하고 전국 통신망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고도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 유심 교체 확대 등이다.

 

이번에 적용된 FDS 2.0은 고객의 유심 정보와 단말 고유식별번호(IMEI)를 매칭 분석하는 기술로, 불법 복제 유심은 물론 복제폰 접속 시도까지 통신망 차단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지난해부터 개발을 시작해 최근 침해 사고 이후 긴급 적용됐다.

 

FDS 고도화에 대해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IMEI가 탈취되더라도 SKT 유심의 통신 속성을 기반으로 접속을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KAIST 김용대 교수는 “단말 정보와 무관하게 유심 자체로 인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 이후 FDS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유도해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했다. 이어 5월 12일에는 해외 로밍 이용자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유심교체도 가속화되고 있다. 전국 2600개 매장에서 유심·eSIM 무료 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252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5월에는 500만 개, 6월에는 577만 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해 순차 교체가 진행 중이다.

 

한편, 유심을 바꾸지 않고도 동일한 보안 효과를 제공하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도입됐다. 이 방식은 유심의 일부 인증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금융인증서나 연락처 등을 다시 설정할 필요가 없다. eSIM 고객을 위한 셀프 개통도 간소화돼 5만2천 명이 직접 교체를 완료했다.

 

SKT 관계자는 “FDS 고도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 유심교체 확대를 포함한 ‘고객 안심 패키지’로 다중 보호체계를 완성했다”며 “혹시 모를 해킹 피해에 대해선 100% 책임 보상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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