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안성시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김문수 대통령 후보에게 ‘GTX-A 동탄선 안성 연장’ 계획을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약으로 발표된 ‘GTX-K 노선’에 이어 두 번째 철도망 공약 요청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미 동탄–안성–진천–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GTX-K 노선’을 교통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일반철도인 ‘수도권내륙선’으로 추진 중이었으나, 김 후보는 이를 GTX급 고속망으로 격상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안성시 선대위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통 대책으로 GTX-A 노선의 동탄선 안성 연장을 추가 건의했다. 캠프 측 역시 긍정적인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GTX-A는 이미 서울–동탄 구간에서 공사가 한창인 노선이다. 이에 안성까지의 연장이 이뤄질 경우, 기존 수도권 철도망에서 소외돼 온 안성시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안성시 선대위 관계자는 “GTX-K는 중장기 사업이고, GTX-A 연장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착공이 가능한 현실적인 사업”이라며 “두 노선이 병행 추진되면 시민 체감도는 물론 도시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GTX-A·B·C 노선 기획을 주도한 인물로, “수도권을 넘어 전국 5대 광역권으로 GTX를 확대해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에 안성시의 추가 건의 역시 후보의 정책 철학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통령 당선 시에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권한을 활용해 GTX-A 연장이 조기 착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선대위는 그간 김 후보 측과 수차례 협의하며, 철도 인프라 부재로 인한 안성시의 상대적 박탈감과 교통 불균형 해소의 시급성을 강력히 피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선대위는 “안성의 철도 교통 대전환을 위해, 이번 대선에서 20만 시민의 힘이 필요하다”며 “김 후보가 약속한 GTX는 안성의 미래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열쇠”라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