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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속출하는 인천 자영업자…“이젠 잘 정리하는 수밖에 없는데…”

시, 2022년 3100만 원→올해 1억 4100만 원…5배 가까이 증가
중앙부처, 점포철거비 지원…2021년 720건→2024년 1699건

 

전국적으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줄을 잇는 가운데 인천도 예외가 아니다. 

 

버틸 여력이 없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어떻게 해야 문을 잘 닫을 수 있을지가 더 절실하다.

 

인천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원활한 사업정리를 위한 ‘소상공인 폐업 및 사업전환 지원사업’을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원상복구비와 재기지원 컨설팅비가 포함된다.

 

관련 예산은 2022년 3100만 원, 2023년 6400만 원, 지난해 1억 100만 원, 올해 1억 4100만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처음과 비교하면 지원 규모가 5배 가까이 오른 셈인데, 폐업이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조건을 충족해 실제로 지원을 받은 업체도 2022년 12곳, 2023년 22곳, 지난해 35곳으로 증가했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5곳 적은 30곳의 업체를 지원하지만, 2022년 이래 가장 많은 원상복구비(최대 400만 원)를 지원한다.

 

시는 이 예산이 소진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사업’으로 연계하고 있다.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사업 중 인천지역 점포철거비 지원 건수는 2021년 720건, 2022년 829건, 2023년 1204건, 2024년 1699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 지원 건수는 489건에 달한다.

 

날이 갈수록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국세통계포털 인천지역 '100대 생활업종 개인사업자 현황’을 보면 특히 간이주점, 호프주점, 구내식당, 기타음식점, 분식점 등은 개인사업자 수가 줄었다.

 

지난 2021년 3월에는 간이주점 1199명, 호프주점 1534명, 구내식당 1306명, 기타음식점 944명, 분식점 254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기준으로는 간이주점 819명(-31.69%), 호프주점 1379명(-10.1%), 구내식당 992명(-24.04%), 기타음식점 800명(-15.25%), 분식점 2419명(-4.95%) 등이다.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천 소상공인진흥공단 관계자는 “폐업을 원하시는 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권역별로 컨설턴트를 선정해 관련 상담을 하고, 기관도 선정해 재취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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