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안성소방서가 ‘폭염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9월 30일까지 2024년 폭염 대비 구급활동 종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 관련 구급 출동은 총 558건에 달했으며, 이 중 47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열탈진 환자가 340명으로 가장 많아 여름철 폭염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안성소방서는 올해 더욱 강화된 구급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관내 구급차 7대와 응급처치가 가능한 소방펌프차 ‘펌뷸런스’ 7대를 ‘119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현장 활동에 필요한 온열질환 대응물품 9종을 차량에 비치했다. 물품에는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정제 소금 등이 포함되며, 차량 에어컨 정비 등 사전 준비도 철저히 마쳤다.
신속한 출동뿐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 스며든 배려도 눈에 띈다. 안성소방서는 더위에 지친 시민과 이동노동자, 노약자들이 잠시 몸을 식힐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다. 안성 각 119안전센터와 본서 1층 민원실 휴게실을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건강 취약계층이 쉼터를 찾을 경우, 혈압·체온 측정 등 기본 건강 체크도 병행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올해도 역대급 폭염이 예보된 만큼 철저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민 여러분도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