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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하반기 착공하지만…실효성은 '글쎼'

‘인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올해 하반기부터 착공
작년 유기동물 발생 5133마리
새로운 가족 찾은건 1427마리

 

인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가 하반기 착공하지만 유기동물의 해결책은 되지 못할 전망이다.

 

옛 문학터널 관리동에 리모델링 형태로 추진하는 복지문화센터에는 30마리만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시는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문화센터 조성은 이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비 27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연수구 미추홀대로 340에 연면적 80㎡ 규모의 복지문화센터 설치할 계획이다.

 

내부에는 입양실, 진료실, 커뮤니티실, 교육룸 등 유기동물 보호 시설에서 입양되지 못한 동물들을 보호하고 입양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리모델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30마리만 입주 가능해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까지 1년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5133마리에 달한다.

 

군·구별로는 ▲서구 1122마리 ▲강화 806마리 ▲부평구 686마리 ▲중구 636마리 ▲남동구 557마리 ▲계양구 553마리 ▲미추홀구 400마리  ▲연수구 217마리 ▲동구 94마리 ▲옹진군 67마리  순이다.

 

이 중에서 1427마리만 입양됐다.

 

지역 내 동물보호시설에서 496마리를 보호하고 있고, 559마리는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했다.

 

복지문화센터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입양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는 방침이지만 ‘입양 가능성’이 있는 소형견 30마리 정도만 수용할 수 있다.

 

크기와 몸집이 있는 대형견들의 경우 아파트 등의 건물에서 키우기 쉽지 않은 만큼 입양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서구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대형견들이 많이 들어오는 편인데, 이 아이들은 크기가 있는 편이라 입양이 잘 되는 편이 아니다”라며 “시에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조성한다는데 동물보호소 공간 부족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보호소에서 입양되지 않은 반려동물들을 복지문화센터에서 다 수용할 수는 없다”며 “군·구 보호소가 따로 있는 만큼 보호소의 기능보다는 입양 촉진의 목적이 좀 더 크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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