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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한국 수영 미래' 김승원, 수영 4관왕...배영 50m 한국 타이

여자 15세 이하부 배영 50m·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서 금메달

 

'한국 수영의 미래' 김승원(용인 구성중)이 전국소년체전에서 다시 한번 전 종목을 석권하며 기록을 썼다. 

 

김승원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자 15세 이하부 배영 50m·100m와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4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김승원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자 16세 이하부 계영 400m 은메달'을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진기록을 썼다.

 

김승원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서 배영 50m 결승에서는 27초71을 기록, 지난 3월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다시 한번 여자 배영 최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또 김승원은 단체전에서도 뛰어난 존재감을 보였다. 혼계영 400m에서 이원(경기체중)·이리나(의왕 갈뫼중)·노을(안산 양지중)과 함께 경기선발팀으로 출전한 그는 1번 주자로 나서 경기 초반부터 2위와 약 5초의 격차를 벌렸다. 이어 후발주자들의 뒷심이 더해지며 경기선발은 4분12초1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김승원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마지막 전국소년체전을 4관왕과 MVP로 마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믿고 지도해 주신 김효열 코치님, 함께 뛴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승원은 일본에서 국가대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처음 외국에서 훈련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계속된 훈련과 대회로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훈련해온 걸 믿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승원이 수영과 인연을 맺은 건 9살 때 생존수영 수업에서였다. 이를 계기로 김승원은 수영의 매력에 빠졌고 현재는 3년째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에 "기대가 부담으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멘탈 관리에 집중하며 흔들리지 않으려 했다"고 입을 연 그는 "이번 대회를 치른 나 자신에게 '정말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승원은 "앞으로 세계선수권,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 나만의 기록을 쓰고 싶다"며 "세계 신기록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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