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표가 나라를 구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되느냐, 독재자의 나라가 되느냐 하는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들(국민의힘)이 복귀한다면 내란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가 벌어질 것”이라며 “기회를 주시면 이재명의 민주당 정권이 확실히 다른 나라로 바꿔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왜 치러지는지’를 상기시키며 이번 대선에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란 의미를 새겨왔다.
이 후보가 말하는 ‘진짜 대한민국’은 빛의 혁명을 통한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으로 귀결된다.
이 후보는 지난달 16일 전북 유세에서 “동학혁명이 미완으로 끝났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남아 5·18 민주화운동으로, 촛불 혁명으로, 다시 빛의 혁명으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어우러져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대동세상을 꿈꾼 것이 동학혁명 아니었겠느냐”며 “그 정신을 잊지 말고 6월 3일을 거쳐 모두가 공평하게 주권자로 인정되는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빛의 혁명은 형형색색의 응원봉이 모인 모습이 당파와 무관하게 다양한 목소리가 모여 21대 대선을 촉발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정치적 색을 지닌 유권자들이 표를 모아줌으로써 탄생한 새로운 정권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범과 동조세력을 단죄해야 완전한 내란 종식이라는 인식도 설파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내에서부터 뜻을 결집했다.
한때 ‘포스트 이재명’, ‘이재명 대항마’로 이 후보를 견제해온 김경수 전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더 큰 민주당으로 더 큰 승리’ 만들기를 응원하고 나섰다.
당 밖에서도 “오색빛 대통령을 함께 만들자”는 진보당, 기본소득당, 조국혁신당의 목소리를
모았다.

이 후보는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압도적 심판을 해야 한다. 옆집 사람, 옛날에 헤어졌던 이웃, 사이가 나빠졌던 친구에게 전화해서 꼭 투표하게 해달라”며 ‘1번 2재명에 3표를 모아 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각인시키고 있다.
또 “누군가 투표를 포기할 때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해 달라. 투표, 주권을 포기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잘못된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 시 그만큼 많은 국민이 전 정권에 실망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만큼 한 표라도 더 얻겠다는 포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 확실하게 보답하겠다”며 “반쪽 대통령이 아닌 대통합의 진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