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문화재단이 2025년 창작자 지원사업 ‘튠업·스토리업·스테이지업’ 수상자를 발표하고 총 16팀을 선정했다. 올해는 작품 수 확대와 글로벌 진출 기회 등 창작자 대상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6일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튠업(TUNE UP)’, ‘스토리업(STORY UP)’, ‘스테이지업(STAGE UP)’ 세 부문 창작자 지원사업의 최종 수상자 16팀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젊은 창작자들의 시장 진입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튠업 뮤지션상 ▲스토리업 감독상 ▲스테이지업 작가상 및 작곡가상이 각각 수여된다. 올해는 해외 진출 지원, 멘토링 강화, 수상작 확대 등 맞춤형 혜택이 대폭 확대됐다.
인디 뮤지션을 대상으로 한 튠업 부문에는 총 791팀이 지원했고, 공원, 김승주, 밀레나, 송소희, 오월오일, 정우석 등 6팀이 최종 선정됐다. 송소희는 국악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으며, 정우석은 아이돌 그룹 ‘펜타곤’ 출신으로 솔로 활동 중이다.
튠업 수상자는 2년간 최대 2천500만 원의 앨범 제작비를 지원받으며, 공연 기획과 글로벌 투어, KCON 무대 기회도 제공된다. 7월 9일부터 11일까지 CJ아지트에서 선정 기념 공연도 개최된다.
스토리업 부문에는 598편이 접수됐으며, 신은섭, 오유경, 왕희송, 강민아, 정혜연, 김은서 등 6명의 신인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2천만 원의 제작 지원금과 시나리오 개발, 촬영, 영화제 출품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기존 5회 멘토링에 제작 단계 멘토링 1회가 추가됐다.
뮤지컬 창작자 지원을 위한 스테이지업 부문은 ‘비상’, ‘스타워커스’, ‘아! 경숙씨!’, ‘AH, MEN!’ 등 4팀이 선정됐다. 수상팀에는 창작 지원금 1천만 원과 전담 PD 매칭, 전문가 자문, 리딩 워크숍 등의 기획개발 과정이 제공된다. 올해는 수상작 수를 3편에서 4편으로 확대했고, 향후 제작사와의 계약이나 해외 진출 시 격려금도 지원된다.
CJ문화재단은 지난 수년간 창작자 지원을 통해 다수의 수상 실적을 배출했다. 2024년 스토리업 지원작 ‘불쑥’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튠업 출신 뮤지션 멜로망스, 새소년, 카더가든 등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스테이지업 지원작 ‘라흐 헤스트’, ‘홍련’은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수상자 혜택을 한층 강화해 창작자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