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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취임 3주년 “읽걷쓰로 학생성공시대 여는 교육 실현할 것”

‘읽걷쓰 기반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올해 역점 정책으로
학교교육과정, 시민문화, 전국화·세계화 속 읽걷쓰으로 품격 높은 도시 구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지금보다 더 소통의 기회를 늘려 현장의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30일 오후 도 교육감은 시교육청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민선 4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3년 간 업적에 대해 그는 “‘학생 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앎과 삶을 잇는 교육에 힘써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학교, 다양한 교육과정, 다양한 지원체제를 구축, 운영해 학생들이 결대로 성장하며 자신만의 성공시대를 펼쳐 갈 수 있도록 도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특히 올해 ‘읽걷쓰 기반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을 역점 정책으로 삼고 있다.

 

읽걷쓰로…학교 교육과정 속으로

 

도 교육감은 “읽걷쓰는 삶의 힘을 키우는 인천교육의 교육철학이고, 방법이며, 내용이다”고 강조했다.

 

읽걷쓰(읽기·걷기·쓰기)를 ‘학교 교육과정 속으로’, ‘시민문화 속으로’, ‘전국화·세계화 속으로’ 확대하고 꽃피우며, 학생들을 평생학습 실천자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최근 미국 MIT 연구진이 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 입학시험(SAT) 에세이를 작성할 때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하면, 스스로 사고해서 글을 쓰는 경우보다 뇌의 연결성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결과다.

 

AI에 대한 인간의 노예화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그는 바로 이 읽걷쓰가 혁신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AI에 과잉 의존하지 않고,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라는 것이다.

 

이에 도 교육감은 2022 개정교육과정에 맞춘 읽걷쓰 교과목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그는 “읽걷쓰를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인천의 작가, 작품 등과 연계를 확대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읽걷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15×3=45분의 기적, 읽걷쓰 루틴 챌린지’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강화 학생교육원의 기능도 읽걷쓰 기반으로 재편한다. 흥왕체험장은 인문·사회, 국화리 야영장은 야영·생태를 주제로 읽걷쓰와 결합한다.

 

서사체험장은 연극·영화, 해양환경 체험장은 도전·모험을 주제로 결합해 오는 9월 새로운 운영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읽걷쓰로…시민문화 속으로

 

도 교육감은 ‘읽걷쓰 시민문화’ 운동을 전개해 인천이 품격 높은 도시로 성장하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지하철에서 책 읽기, 반려책 선물하기, 헌법 필사하기, 가족·친구·동료와 함께 걷기, 15×3=45분의 기적, 읽걷쓰 루틴 챌린지, 읽걷쓰 시민실천가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또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읽걷쓰 국제도서전을 추진하고, 인천 읽걷쓰 페스티벌을 열어 시민저자, 학생저자의 작품을 세상에 소개한다.

 

공공도서관 1인 1책 시민저자 프로그램과 학교 및 학급저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민·학생이 창의적 생산자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읽걷쓰…전국화·세계화 속으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세계 여러 국가의 교육과 연계방안을 폭넓게 모색한다.

 

도 교육감은 “인천형세계시민교육은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추구한다”며 “국제교류 과정에서 읽걷쓰를 통해 평화와 공존의 가치가 자리매김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1·1프로젝트’ 정책을 추진해 인천 학생들이 품격 높은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에서 교육받은 학생이면 1인 1스포츠, 1인 1예술(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 영어 외에 1인 1외국어 역량을 지닐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그의 목표다.

 

그는 또 제주대, 강원대 등과 연계한 런케이션 전국 교원 연수를 개발해 타시도교육청과 공동 운영해 읽걷쓰 전국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읽걷쓰 기반 AI융합교육 통해 30만 인천 AI미래인재 양성

 

도 교육감은 “AI 기술력은 인류 문명 전환의 중심축이며 미래사회 전 영역의 핵심 기반이다”며 “읽걷쓰 기반 AI융합교육으로 인천의 모든 학생들을 ‘인천 AI미래인재’로 양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교육은 읽걷쓰가 강조해 온 관찰·질문·탐구·행동하는 역량(4P역량)을 바탕으로 AI를 더하는 교육이다.

 

그는 읽걷쓰 기반 AI융합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단계별 교육내용이 담겼다.

 

다양한 교과와 산업, 지역자원, 생태, 삶을 AI로 연결해 수업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과의존 예방과 디지털 시민교육 등을 포함한 체계적 디지털 웰빙 교육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영종도와 인천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2곳에서 운영 중인 AI융합교육센터를 권역별로 추가 설치한다는 구상을 꾀하고 있다. 지역별 격차 없는 AI융합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AI와 연계해 진로·직업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지역대학, 기업, 공공기관과 협력해 AI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의 진로지원 기능도 AI기반으로 고도화한다는 설명이다.

 

교사의 AI활용 전문성도 높인다. 이를 위해 수업 준비를 위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AI전공 대학원 학비 지원을 확대한다.

 

지속가능한 지구 위해 행동하는 생태시민

 

인천생태전환교육으로 생태에 대한 생각과 행동의 총체적인 변화를 통해 행동하는 생태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특히 인천 학생들은 바다를 삶 속에서 직접 체험하며 바다가 지닌 유연함, 무한한 가능성과 회복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도 교육감은 바다에서 해양 자원의 가치를 발견하고 활용하며,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해양리터러시를 키우는 교육인 ‘바다학교’를 한 단계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무의바다학교를 개교하는 등 바다의 전문가와 대학, 해양박물관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준 높은 해양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교육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제”라며 “인천교육이 생태교육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지금까지 시교육청은 학교가 필요로 하는 것에 귀 기울이며 지원하는 걸 사명으로 삼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며 “인간과 자연, AI가 공존하고 협력해야 하는 시대에 걸맞게 인천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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