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름돌' 허선행(수원시청)이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태백급에서 꽃가마에 올랐다.
허선행은 6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백장사(80㎏급) 결정전(5전 3선승제)서 같은 팀 소속 문준석을 3-1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2023년 10월 안산대회 이후 1년 9개월 만에 태백급 정상에 오른 허선행은 통산 6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16강에서 박진우(영원군청)를 2-0으로 제압한 허선행은 8강에서 이광석(울주군청)도 2-0으로 완파했다. 준결승에서는 오준영(정읍시청)을 빗장걸이와 들어뒤집기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허선행은 문준석과 결승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둘째 판에서 문준석의 안다리에 쓰러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격에 나선 허선행은 안다리로 셋째 판을 가져와 승기를 잡았고, 넷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문준석을 모래판에 눕히고 황소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허선행은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열심히 했는데 잘되지 않아서 속상했다.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수원시청 팀 동료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이재준 수원시장님과 이충엽 감독님, 임태혁 코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