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이재준 수원시장이 핵심 공약으로 '기업유치'를 내세운 가운데 지난달 30일 ㈜프로젝트문 등 15개 첨단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바이오, AI(인공지능), 반도체, 응용·게임 소프트웨어 등 첨단 분야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올해만 5개 기업을 유치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시장은 민선 8기 수원시장 취임 당시 역동적인 경제도시, '경제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첨단 기업 30개 유치를 약속하며 취임 후 공식 1호 결재 문서를 '첨단기업 유치에 대한 이전 협약'으로 진행했다.
취임 첫날인 2022년 7월 1일 첨단 바이오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건축 관련 인허가를 진행하고 부지를 공급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수원 광교로 본사와 연구소 확장이전을 추진하면서 1호 기업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포커스H&S, 인테그리스, ㈜우주일렉트로닉스, 바이오노트, ㈜래피젠, ㈜애니원, ㈜레이저발테크놀러지, 시냅스이미징㈜, ㈜BNSR, 램파드㈜, ㈜디지털프론티어, 케이투레이저시스템㈜, ㈜프로젝트문 등 15개 기업이 수원에 새둥지를 틀었다.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민선 8기 시 핵심 공약인 '기업유치'는 시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올해까지 15개 첨단기업 유치로 2550억 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측하며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4817억 원, 부가가치유발 1720억 원, 취업유발 17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같은 파급 효과, 기업유치·투자협약과 함께 '경제특례시' 실현을 위한 기업 지원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새빛융자' 등이 있다.
특히 관내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지원하는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자금난을 겪는 유망 기업에 단비가 됐다. 펀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펀드 조성금이 마련되며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다.
기존 목표액 1000억 원의 3배에 달하는 약 3149억 원으로 기존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오는 2026년까지 투자를 완료하고 2031년까지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으로 운영되는데 그 이후에도 투자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내 유망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이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가치를 홍보하는 IR 역량 강화,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하는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난해 5월 1기를 시작으로 사업 모델 진단, 사업계획서 스토리라인 컨설팅, 모의 스피치 컨설팅, 일대일 투자상담 기회 등을 제공했고 지난 8일 5기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같은 기업유치 핵심 공약과 함께 민선 8기 시는 새로운 미래가 될 '경제자유구역 지정', 수원R&D사이언스파크·탑동이노베이션밸리 등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계획하며 '경제특례시'로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수원시 경제자유구역 브리핑'을 통해 "수원은 반도체, AI, 바이오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지식과 인재, 인프라가 집약된 도시"라며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연구가 현실이 되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