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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잠실우성·신당10구역 수주…도시정비 수주 4조 돌파

올해 4조 1522억 원 수주액 기록
하반기 성수1지구 수주에 총력전 예고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과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 사업을 동시에 따내며 도시정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사업을 합한 수주액만 2조 원을 넘기며, 올해 누적 수주고는 벌써 4조 원을 돌파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1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낙점했다. 총 1822명의 조합원 가운데 1497명이 총회에 참석했으며, 이 중 80.7%인 1208명이 GS건설에 찬성표를 던졌다.


GS건설은 해당 단지명을 ‘잠실 자이 리비에르(Xi RIVIELE)’로 제안했다. 최고 49층 높이의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한강과 탄천 조망을 극대화하고, ‘트리플 스카이브릿지’ 등 상징적 설계를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공사비는 3.3㎡당 869만 9000원 수준이다.


1981년 준공된 잠실우성1·2·3차는 기존 1842가구에서 재건축 후 2644가구로 늘어나며,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새롭게 지어진다. GS건설은 앞서 두 차례 입찰이 유찰되자, 이번 총회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권을 확보했다.

 

같은 날, 중구 신당동 일대의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GS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컨소시엄 방식으로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공사비는 6168억 원이며, 이 중 GS건설 지분은 3146억 원이다. 


이번 수주로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사업에서만 4조 1522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부산 수영1구역(6374억 원)을 시작으로, 중화5구역(6498억 원), 봉천14구역(6275억 원), 상계5구역(2802억 원) 등을 잇달아 따낸 데 이어 이번에 2조 원을 추가한 것이다.

 

GS건설은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이달 22일 수의계약이 유력한 부산 사직3구역(약 4000억 원)과 성수1구역(약 2조 원 추정), 서초진흥아파트, 송파한양2차(6856억 원), 쌍문역 서측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5908억 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에도 도전한다.


건설업계는 GS건설이 2015년 기록한 도시정비 수주 최대 실적(8조 100억 원)을 10년 만에 다시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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