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60년 다큐멘터리 거장 필모그래피 한눈에…DMZ Docs서 프레더릭 와이즈먼 전작전 개최

4K 복원판 포함 감독 전작 45편 국내 첫 순회 상영
전국 시네마테크·예술영화관서 2026년까지 상영 이어져
국내외 연구자·비평가 참여 프로그램 동시 진행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미국 다이렉트 시네마의 선구자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전작 순회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회고전은 9월 11일 영화제 개막을 시작으로 서울아트시네마, 부산 영화의전당, 광주독립영화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까지 전국 주요 예술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와이즈먼의 전체 필모그래피 45편을 상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프레더릭 와이즈먼은 사회 제도와 공공기관, 인간 조건을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인간의 삶에서 제도와 기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관객이 스스로 질문하고 성찰하도록 유도하는 걸작들을 지난 60여 년간 꾸준히 제작해왔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사회적, 윤리적, 인류학적 문제를 제시해 온 와이즈먼의 대표작으로는 범죄적 정신이상자를 수용하는 주립 교도소 병원에 대한 논란의 데뷔작 '티티컷 풍자극'(1967)을 비롯해 '복지'(1978), '벨파스트, 마인'(1999), '라 당스'(2009), '뉴욕 라이브러리에서'(2017), '부부'(2022) 등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레더릭 와이즈먼의 영화를 관리하는 배급사 지포라 필름(Zipporah Films)이 2024년 33편의 작품을 4K 디지털로 복원하며 기획됐다. 복원 작업은 미국 의회도서관,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 등과 협업으로 5년간 진행됐으며 감독 본인의 검토와 승인을 거쳤다.

 

국내에서는 DMZ Docs 기간 동안 대표작 20편을 상영하고 이후 서울과 부산에서는 전작 45편 전부를 선보인다. 여타 예술영화관에서는 엄선된 주요작 상영이 2026년 7월까지 이어진다. 또 회고전 기간 국내외 연구자, 비평가, 감독이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과 카탈로그 출간도 예정돼 있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번 회고전은 금세기 가장 중요한 영화 작가 중 한 명의 작업을 포괄적으로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영화 미학에 거대하고 지속적인 영감이 되어 온 예술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고양, 파주 일대에서 열리며, 산업 프로그램 DMZ Docs 인더스트리는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