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8년도에 개관, 우리나라의 주요 철도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지만 시설이 낡고 협소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철도박물관이 대폭 개선된다.
오는 2027년 착공,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진행될 철도박물관 시설 개선 사업은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기존(부지면적 2만 6000㎡, 연 면적 2857㎡) 면적 대비 부지 면적은 1.5배 규모인 3만 7500㎡, 연 면적은 5.5배 규모인 1만 6450㎡로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성제 의왕시장과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윤승조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총장, 이소영 의원실 관계자는 16일 ‘의왕 철도특구 주변 환경 및 철도박물관 시설 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의왕시는 철도박물관 시설 개선 사업에 필요한 도로 이설‧확장 등 지자체 주관 사업 추진을 맡게 되며 ▲코레일은 철도박물관 시설 개선사업 총괄 추진을 ▲이소영 의원은 철도 특구 활성화 관련 법적‧정책적 지원을 ▲교통대는 코레일과 부지 교환을 통한 토지 사용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박물관이 의왕시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협약 기관들은 철도박물관이 포함된 국내 유일의‘의왕 철도 특구 활성화’를 위해 공기업, 지자체, 학계, 국회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철도박물관 내 문화유산 보호와 프로그램 개발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사업이 의왕시가 철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명실상부한 철도특구 도시로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철도박물관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찾을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철도박물관 시설 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