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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늦출 수 없다”… 남양호 수질 개선 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

최은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남양호의 수질 악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의회가 한목소리로 실질적인 수질 개선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최은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성 남양호의 심각한 수질 악화와 생태계 이상징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남양호는 조류 번식, 악취, 농업용수로서의 기능 저하 등 복합적 환경문제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농민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극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어 “남양호는 화성시 서부지역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담수원이자, 지역 생태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곳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수질이 5등급 수준에 정체돼 있고, 매년 여름 반복되는 녹조 현상, 플랑크톤 밀도와 클로로필-a 수치 상승 등 부영양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양호 바닥에 수십 년간 축적된 퇴적물의 내부오염 문제를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최 의원은 "남양방조제가 설치된 이후 약 45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차례도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바닥에 퇴적된 유기물, 영양염, 농업 잔류물질 등이 자가오염을 반복하고 있다”며“외부 유입원을 차단하더라도 내부오염이 지속되면 수질개선은 요원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퇴적물 정화는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운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미뤄둘 수는 없다”며 “퇴적토 준설 등의 실질적 개선사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양호가 연안 생태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경고했다.

 

남양호는 연간 70~80회 이상 수문을 개방해 바다로 방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농도 유기물과 영양염이 연안으로 유출돼 바지락 등 패류의 대규모 폐사와 같은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수질 문제가 아니라, 연안 생태계 보존과 어업인의 생계까지 직결된 심각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남양호는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 주민들과 환경의 경고를 외면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몫이 될 것"이라며 화성시의 책임 있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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