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4연승에 도전한다.
수원FC는 8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서 울산 HD와 맞붙는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FC(6승 7무 10패)는 승점 25를 획득하며 11위에 올라 있다. 10위 FC안양(승점 27)과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수원FC가 울산과 원정 경기서 승점 3을 획득한다면 10위로 도약하며 9위 제주 SK FC(승점 29)와 격차를 승점 1로 좁힐 수 있다. 수원FC는 이적생들이 기존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며 모든 팀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3연승 기간 동안 무려 9골을 터뜨리는 등 파괴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원FC 공격의 중심에는 윌리안이 있다. 위협적인 돌파 능력을 갖춘 윌리안은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번뜩이는 움직임과 패스로 수원FC 공격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다.
윌리안은 수원FC에 합류한지 한 달도 안 됐지만 곧바로 팀에 녹아들어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싸박이 득점 감각을 되찾았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윌리안, 싸박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FC가 상대하는 울산은 긴 무승의 터널에 갇혀 있다. 울산은 5월 24일 김천상무전 승리 후 6경기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서 말컹이 합류하며 공격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측면 돌파와 2선 침투가 활력을 찾았다. 말컹도 직전 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영점 조절을 끝냈다.
잊었던 위닝 멘탈리티를 회복한 수원FC와 승리가 절실한 울산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K리그2에서는 부천FC1995가 3위 굳히기에 나선다.
부천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성남FC를 불러들여 23라운드를 치른다. 부천(11승 5무 6패)은 승점 22로 3위에 올라있다. 4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부천 38골, 전남 33골)서 앞서 3위를 꿰찼다.
6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던 부천은 직전 라운드서 부산 아이파크에게 2-4로 패해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이번 성남전을 승리로 장식해 3위를 지키면서 2위 수원 삼성(승점 44)을 압박하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몬타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몬타뇨는 최근 2경기서 총 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부천을 이끌고 있다. 21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22라운드 부산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렸다.
부천은 성남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는 4승 3무를 거두며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8월에는 코리아컵까지 총 7경기가 예정돼 있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8월 첫 경기에서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