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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지급 1주차, 소상공인 매출 2.2% ↑...안경점 56.8% 급증

유통·외식·미용업 중심 뚜렷한 회복세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 첫 주부터 실질적인 소비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전국 37만 2207곳 소상공인 사업장의 카드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이 본격 배포된 첫 주(7월 21∼27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의 평균 카드 매출은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의 매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유통업 매출은 전주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8.6% 상승했다. 특히 안경점은 전주 대비 무려 56.8% 급증하며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패션·의류(28.4%) ▲면 요리 전문점(25.5%) ▲외국어학원(24.2%) ▲피자 전문점(23.7%) ▲초밥·롤 전문점(22.4%)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19.9%) 순으로 평균 매출 상승폭이 컸다.

 

다만 서비스업은 전주 대비 3% 감소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CD 측은 “7월 말 휴가철과 전국적인 폭염이 겹치면서 야외 기반 서비스업 매출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비스업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9.4%), 전북(7.5%), 강원(6.6%), 충남·울산(5.8%), 대구(5.7%)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매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서울(-4.0%)과 제주(-0.8%)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는 중랑구, 은평구, 강북구 등 외곽 지역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인 반면, 강남구, 서초구, 중구 등 도심 상권은 오히려 감소세를 기록했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정책 시행 직후부터 유통·외식·미용 등 생활 밀착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매출 변화가 확인됐다”며 “소비쿠폰 정책이 더 많은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 신청·지급이 시작된 7월 21일 이후 11일 만인 31일 오전 11시 기준, 전 국민의 90%인 약 4555만 명이 신청했고, 지급된 소비쿠폰 규모는 8조 237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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