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상반기 세전손익 102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건강상해 중심의 신계약 확대와 자본건전성 개선에 따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검토에 나선다.
미래에셋생명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주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세전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한 1021억 원을 기록했으며 별도 기준 보험서비스 손익은 8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계약 CSM은 24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2% 증가했다. 이 중 건강상해 보험 관련 CSM은 1986억 원으로 136.4% 증가하며 보장성 보험 중심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발생할 미래 이익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변액보험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글로벌 MVP 변액펀드 전체 순자산은 3조 5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표 펀드인 글로벌 MVP 60의 누적 수익률은 93%를 나타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은 184.6%로 전분기 대비 상승하며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그동안 IFRS17과 K-ICS 도입으로 인한 자본 변동성에 대비해 자사주 소각을 보류해왔다”며 “올해 1분기 K-ICS 비율이 183.3% 기본자본 K-ICS 비율이 127.1%를 기록해 자본 여건이 안정된 만큼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대규모 자본 확충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