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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시작

전국 16개 지역상담기관 통해 맞춤 지원
의료·주거·생계·양육비에 5000만 원 기부금 투입

 

롯데장학재단이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를 돕기 위해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재단은 5000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전국 16개 지역상담기관에 전달했으며, 의료·주거·생계·양육비 등 상황에 따른 맞춤 지원을 추진한다.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육 의지가 있음에도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이유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6개월 미만 여성 가운데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이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 경기, 부산, 대전·세종, 인천 등 전국 16개 시·도의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 분배돼 의료비, 주거비, 생계비, 양육비 등으로 사용된다. 구체적 지원 대상은 각 지역상담기관에서 선정한다.

 

전달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이찬석 사무국장과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메시지를 통해 “위기임산부 지원은 생명과 희망을 지키는 일”이라며 “가장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함께 손을 내밀겠다”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개인적인 경험을 언급하며 “아이를 품는 과정에서 생사의 갈림길을 겪었고, 딸이 긴 투병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며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번 사업이 위기임산부들에게 작은 용기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위기임산부들이 혼자 고통을 감당하지 않도록 지원을 이어가며, 출산·양육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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