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기존 교육부의 시간제 보육 운영 시간과 대상 연령을 대폭 늘린다.
25일 시에 따르면 ‘확장형 시간제 보육’ 사업이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된다.
사업은 ‘아이플러스 (i+) 길러드림’의 틈새돌봄에 포함된 핵심 과제다. 양육 부담을 덜고 돌봄 공백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목적이다.
특히 긴급한 상황에서 시간 단위로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맞벌이 가정이나 조부모 돌봄이 어려운 가정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용 연령을 생후 6개월부터 만 6세(7세 미취학 아동 포함)까지 확대한다.
운영 시간도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늘린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다.
중구·미추홀구·부평구·서구는 1곳, 연수구 2곳, 남동구는 3곳 등 지정된 어린이집 9곳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은 누리집이 개설되기 전까지는 각 운영 어린이집에 전화로 예약한 후 가능하다.
오는 10월 중순 누리집이 개설된 후에는 ‘부모다움’ 누리집 내 ‘확장형 시간제 보육 예약’ 화면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수요와 운영 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정규 사업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확장형 시간제 보육은 갑작스러운 일정이나 돌봄 공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안전한 인천형 보육 안전망”이라며 “맞벌이 가정은 물론, 다양한 양육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