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은 소폭 개선됐으나, 비제조업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반적 경기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025년 8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CBSI(기업심리지수)는 87로 전월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8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
부문별로는 제조업 CBSI가 100으로 전월보다 1p 상승했으며, 9월 전망치도 98로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77로 5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 역시 82로 변동이 없었다 .
세부 항목을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5로 전월보다 3p 올랐으며, 생산과 신규 수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금사정 BSI는 83으로 3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도 추가 하락이 예상됐다 . 비제조업 업황 BSI는 62로 4p 떨어졌으며, 채산성은 63으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제조업에서 내수 부진(29.0%), 불확실한 경제상황(15.4%), 수출 부진(9.9%) 등이 주로 지적됐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 부진(33.3%), 불확실한 경제상황(13.1%), 자금 부족(10.3%)이 주요 애로 요인으로 꼽혔다. 제조업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부담이,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이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은 관계자는 “비제조업 중심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내수 회복 여부가 지역 기업 경기 전망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