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이 올해 하반기 준공과 운영을 앞두고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농업·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머무르고 싶은 인천’, ‘돌아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약 46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청년 인구 유입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다양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왔다.
10개 사업에 총 사업비 272억 원이 들어간다.
이 가운데 동구의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연계 복합건축물 조성 사업’은 해안산책로 이용객 증가에 따른 편의시설 및 주차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요되는 사업비는 133억 원이다. 국방부 미사용 부지를 활용한 2249㎡ 면적에 지상 3층 복합건축물이 들어선다.
오는 11월 준공 후 운영이 시작되면 해안산책로를 찾는 방문객에게 편의성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옹진군의 경우 ‘임대형 청년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고령화된 농업 구조를 혁신하고 청년층의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31억 원이 투입된다. 영흥면 군유지 1만 9507㎡ 부지에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3개 동과 교육·실습용 스마트팜 1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양액공급시스템 등 첨단 농업 기반시설이 적용된다.
옹진군은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해 7월 사업 참여 청년농업인을 선발했으며 이번달 준공, 다음달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
또 옹진군 천문과학 체험관 조성사업은 자월도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과학·관광 복합형 랜드마크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천문대(주·보조 관측실), 천체투영관, 과학체험 전시관 등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준공 예정이다.
옹진군은 ‘달빛바람 천문공원’과 연계해 자월도를 과학문화와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청소년에게는 과학 체험과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은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해안·과학·농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인천을 머무르고,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