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영통경찰서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연말까지를 집중 기간으로 설정하고 민관 합동 캠페인, 전자게시판 홍보, 외국인 대상 범죄예방 교육 등을 통해 시민 의식 제고에 나섰다.
수원영통경찰서(서장 나원오)는 지난 8월 5일 수원시 4개 행정구 체제 개편에 따라 영통구 전체를 관할하는 경찰서로 확대 개편됐다. 현재 수원시 전체 인구 120만여 명 가운데 36만 명을 관할하며, 경기도청과 수원고등법원 등 주요 시설도 관할 구역에 포함된다.
경찰은 2024년 경기남부청 안전신문고 생활불편 분야 신고 통계를 토대로 기초질서 확립을 주요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당시 총 5070건 신고 중 광고물 무단 부착이 42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근 소란이 28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광고물 무단 부착, 쓰레기 투기, 음주소란, 무전취식을 4대 위반 항목으로 지정하고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7월 24일에는 수원역과 영화동 거북시장, 인계동 유흥가 등 기초질서 위반 다발 지역에서 민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경찰서장과 시청 관계자, 시의원, 자율방범대 등 120여 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기초질서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관내 아파트, 마트, 관공서 등 182곳 전자광고 게시판에 홍보 이미지를 게시해 약 36만 명의 주민이 일상적으로 기초질서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지난 8월 27일에는 아주대 외국인 유학생 250여 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실을 열고, 한국 사회에서 지켜야 할 기본 질서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참석한 한 유학생은 “언어는 달라도 지켜야 할 기본 질서는 같다”며 “사례 중심 강의가 유학 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영통지구대는 8월을 ‘기초질서 집중 홍보 및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부채와 스티커 등 자체 제작 홍보물을 배포하며 상가·공공기관 대상 캠페인을 펼쳤다. 태장파출소는 9월 한 달간 학부모 단체와 협력해 자전거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질서 유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나원오 수원영통경찰서장은 “기초질서는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 약속”이라며 “작은 일탈이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상 속 사소한 문제도 관심을 갖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