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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도 무더웠던 인천…특·광역시 중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 최하위

‘도시숲’이 주는 냉각 효과로 삶의 질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 나오고 있어
특·광역시 중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 대전(7위) 다음으로 인천(6위)

 

올해 여름도 무더웠던 인천이다. 올해 8월말 기준 인천의 폭염일수(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는 11일, 열대야일수(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는 41일이었다.

 

집집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에어컨을 틀었고 실외기에서 연신 열기를 뿜어냈다.

 

무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름을 쾌적하게 보내기 위해 인위적인 냉방시설 확충이 아닌 ‘도시숲’이라는 작은 녹지 공간이 주는 냉각 효과로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위성사진을 기반으로 서울 자치구별 평균 지표 온도와 도시숲 지도를 분석한 결과 자치구별 도시숲 면적 비율에 큰 편차가 있음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도시숲 비율이 높은 강북구·종로구·관악구·은평구·도봉구·노원구·서초구에서 지표면 평균 온도가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말 기준 7개 특·광역시 중 인천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등 면적’은 대전 다음으로 적다.

 

인천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등 면적은 11.67㎡으로 전국 평균 14.07㎡의 82.9%에 불과하다.

 

군·구별(섬지역인 옹진군은 제외)로는 중구 39.78㎡, 강화군 35.91㎡, 연수구 17.68㎡, 남동구 13.86㎡, 서구 13.25㎡, 동구 6.52㎡, 계양구 4.85㎡, 미추홀구 4.34㎡, 부평구 3.09㎡ 등 순이다.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8월 2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등 면적이 가장 적은 부평의 최고기온은 35.9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날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등 면적이 세 번째로 큰 연수구(송도)의 최고기온은 31.6도였다.

 

도시숲 면적이 클 수록 최저기온은 낮았던 셈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폭염을 이기는 숲의 효과가 장기적인 관측 자료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폭염을 이기는 시원한 나무와 숲은 가로수·녹색쌈지숲·학교숲·아파트숲·도시숲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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