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고 해안건축이 설계한 ‘자생 메디바이오센터’가 2025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은 사단법인 한국리모델링협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건축물의 리모델링 가치를 확립하고 새로운 기능으로 재창조된 사례를 발굴해 한국 건축의 미래를 모색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4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갤러리에서 열렸다. 김순철 한화 건설부문 현장소장과 박민진 해안건축 소장이 참석해 준공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수상작 전시와 함께 정책·기술·환경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됐다.
수상작인 자생 메디바이오센터는 과거 윤전기가 돌아가던 노후 인쇄공장을 hGMP 인증 한약·약침 제조시설, 품질검사시설, 제이에스뮤지엄 등을 포함한 연면적 2만 2676㎡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바꾼 사업이다. 기존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공간과 기능을 배치해 도시 산업시설의 지속 가능한 전환 모델로 평가받았다.
특히 단열재 일체형 외피와 로이 복층유리, 옥상 녹화, 자연채광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그린 리모델링’ 기술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동제어 공조기, 고효율 열원시스템, LED 조명계획 등 스마트 설비도 도입됐다.
증축으로 확보된 수직 공간은 방문객 동선에 맞춘 투어 경로로 활용돼 기업 홍보 플랫폼 기능을 더했다. 제이에스뮤지엄 투어와 조제시설 탐방 등 체험형 프로그램은 도시재생의 가치와 공공성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다.
박민진 해안건축 소장은 “산업시설의 지속성과 상징성을 구현한 성과를 인정받아 장관상까지 수상해 뜻깊다”고 말했다. 김순철 한화 건설부문 현장소장은 “장교동 한화빌딩 본사 리모델링 등에서 쌓아온 경쟁력이 이번 수상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