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건설부문이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 증가에 대응해 맞춤형 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안전문화 지도사가 직접 강의를 맡고 국적별 안전보건 리더제를 도입하는 등 현장 친화적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5일 천안아산역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했다. 현장 대면교육과 전 현장을 대상으로 한 화상 교육을 병행해 안전의식 제고 효과를 높였다.
이번 교육은 중국, 베트남, 태국 국적별로 구분해 진행됐다. 기존에는 한국인 강사가 통역을 거쳐야 하는 방식이었으나, 외국인 안전문화 지도사가 직접 강의를 맡으면서 친밀감과 몰입도가 높아졌다. 안전 지식도 보다 정확히 전달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국적별 안전보건 리더를 선발해 일일 안전조회(TBM)와 교육을 지원하게 하고, 분기별 포상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료·합격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떨어짐, 맞음, 부딪힘 등 3대 사고 유형을 주제로 한 픽토그램을 제작·부착해 시각적으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육 과정에도 이를 반영했다.
또 HS2E 모바일 프로그램을 활용한 ‘근로자 안전신문고’를 운영해 외국인 근로자가 10개 언어로 손쉽게 위험사항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QR코드를 부착한 안전모와 현수막을 활용하며, 적극 참여 근로자에게는 현장과 본사 차원의 포상이 주어진다.
김윤해 안전환경경영실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는 만큼 언어 장벽 해소와 안전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