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대우건설, 이탈리아 수출보험공사 보증으로 2억 유로 자금조달

수쿠크·그린본드 이어 글로벌 자금조달 다변화 성과

 

대우건설이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보험그룹인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한화 약 3259억 원)를 조달하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 제이드룸에서 금융 약정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황원상 대우건설 재무관리실장을 비롯해 미칼 론(Michal Ron)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 미켈라 씨체니아(Michela Cicenia) 프랑스 나틱시스(Natixis CIB) 글로벌 트레이드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SACE는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공적 수출신용기관이다. 이번 약정은 SACE의 ‘푸시 전략(Push Strategy)’ 프로그램을 통해 대우건설이 조달하는 외화 차입금에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나틱시스는 이번 거래에서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 SACE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 같은 글로벌 건설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대우건설과 이탈리아 기업 간 실질적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당사의 글로벌 조달 역량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뢰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향후 이탈리아 기업과의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Natixis CIB) 실물자산 및 글로벌 트레이드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향후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며 “나틱시스의 이번 참여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수출신용기관(ECA)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량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Sukuk)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으로 싱가포르에서도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에 따른 결실로 ESG 채권인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까지 완료하며 세계 시장을 상대로 새로운 금융기법을 시도하며 글로벌 자금 조달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