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부모의 사망·학대·방임 등으로 가정에서 정상적인 보호를 받기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원가정 복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으로 시가 선정되면서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올해 7월 이후 인천보라매아동센터에 입소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아동이 원가정에서 분리된 직후 일시의 보호 기간 동안 ▲심리·발달 검사와 건강 검진 ▲맞춤형 치료 서비스 ▲광역 단위 보호자원 연계 ▲전문가 상담 및 면접 교섭 ▲아동 보호 조치안 제시 등의 지원을 받는다.
이전에는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필수 서비스 지원이 양육 시설 분포·의료 기관 연계 등의 군·구별 인프라 부족으로 원활하지 않았다.
또 보호 대상 아동으로 입소하는 아동 중 ADHD, 경계선 지능, 장애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수욕구 아동이 보호 대상 아동으로 입소한 경우, 조기 치료 개입이 어려운 관계로 중증화·장기화 된다는 점도 문제였다.
시는 현재까지 11명의 보호 아동에게 ▲건강 검진 ▲심리 검사 ▲심리·미술·언어 치료 ▲원가정 복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맞춤형 치료 서비스 ▲아동·부모·가족 상담 ▲면접 교섭 등의 원가정 복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동이 가정과 분리된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인천시 아동 보호 체계를 견고히 할 것”이며, “아동의 권익을 최우선에 두고,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인천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