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기지촌여성 민간기록물 수집 및 기증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기지촌여성 인권 기록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하나로 기지촌 여성들의 삶과 역사를 조사·기록해 공공 기록물로 보존하기 위한 취지다.
아카이브 구축사업은 ‘경기도 기지촌 여성 피해자 보호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추진된다.
캠페인을 통해 수집하는 자료는 ▲사진·영상 등 시청각 자료 ▲편지·장부 등 문서류 ▲기지촌 여성과 지역주민의 일상·생애가 담긴 생활사 자료 ▲생활용품·기념품 등 박물류다.
전자파일과 실물자료 모두 기증할 수 있으며 실물자료는 디지털 전환 후 원본을 안전하게 반환한다. 전자파일은 파일 제출만으로 기증이 가능하다.
재단은 동두천, 의정부, 파주, 평택 등지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시청·주민센터·도서관 누리집 등과 연계해 지역 홍보를 진행한다.
기록물 기증은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글폼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증 자료는 향후 도 공공 기록 플랫폼 ‘경기도메모리’에 등록돼 전시·교육·연구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여성가족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혜순 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기지촌 여성의 역사는 단지 과거사가 아니라 국가 책임과 인권 회복의 관점에서 반드시 기록돼야 할 소중한 역사”라며 “기억의 조각들이 모여 모두의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