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는 15일 유승민 회장 취임 200일을 맞아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책임 있는 변화'라는 비전 아래 '공정·혁신·신뢰·상생'을 4대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공정한 시스템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선정은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의 추천을 명시하여 회장의 개입을 차단했다. 미성년자 폭력·성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고 시효를 늘려 무관용 원칙을 확실히 했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체육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하고 8대 혁신과제와 100개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투명한 운영과 신뢰 회복을 위해 기관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임원의 연임 제한을 강화하였으며 학부모·회원단체 간담회, 노사협의회 직접 참여 등을 도입했다.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투자도 이어갔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후보선수 전임지도자와 회원종목단체 직원의 처우 개선(17억 원), 예비 국가대표 육성 지원(30억 원), 남원 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건립비(52억 원) 등 총 340억 원을 확보하여 국가대표 선수는 물론 미래 체육인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과제로 학생선수가 학습과 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최저학력제와 출석인정 결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 200일은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체육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유승민 회장 취임 200일을 기념하여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기관장과 임직원이 함께 지난 200일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