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은 산업 현장의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점검에 나선다.
21일 소방청은 다음달 24일까지 5주간 전국 고위험 사업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사업장 내 화재와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중대산업재해 가운데 화재·폭발 사고로 연평균 39명이 숨졌다. 특히 제강, 시멘트, 건설, 화장품·페인트·타이어 제조업 등에서 대형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방청은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고위험 사업장 17만여 개소 중 화재·폭발 사고가 빈발한 5대 업종을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3442곳이다. 건설업은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한 현장으로 한정한다.
소방청은 각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점검팀을 꾸려 위험성이 높은 사업장을 선별해 안전실태를 확인한다.
점검 항목은 소방 계획 수립, 소화·경보설비 관리, 피난·방화시설 확보, 가연성 자재·위험물 관리, 용접·용단 등 화기작업 안전 확보, 작업자 초기 대응 훈련 및 정기 교육 실시 여부 등이다.
소방청은 점검 결과를 종합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2025~2026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사업장별 맞춤형 컨설팅과 홍보를 강화해 현장 중심의 예방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