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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손으로 완성되는 동네…수원시 '우리동네 자치계획' 수립

수원시 44개 모든 동 '자치계획' 수립
동 현황 및 특색 등 분석, 중·장기 계획

 

1995년 민선단체장 선출 이후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관 중심에서 민 중심으로 행정적 관점이 변하고 주민 중심의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주민자치에 대한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수원시는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실행계획을 통한 주민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주민이 직접 마을의 장기 발전 구상을 계획하고 있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시 44개 행정동은 중·장기 발전 구상을 담은 '2025 우리동네 자치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은 계획을 수립한 이듬해 시행하는 것이 기본 틀이어서 동 단위나 소규모 사업 위주로 구성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동별 특수성을 고려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면서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수원형 자치계획을 모색한 것이 '2025 우리동네 자치계획'이다.

 

우리동네 자치계획은 각 동별 자치계획단이 교통, 인구, 위치 등 동 현황을 분석하고 장단점과 현안 및 문제점을 파악했다. 시 44개 동은 비전과 목표, 추진 전략과 과제 등을 구조화했다. 또 단기사업과 중·장기사업, 기반 시설이 필요한 하드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 등을 구분해 마스터플랜을 만들었다. 

 

관내 44개 동의 자치계획은 새빛톡톡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동의 장단점 및 현안을 담은 만큼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을 파악한 'SWOT 분석'과 주민 의견, 단기 사업 아이디어, 중·장기 사업 아이디어, 비전과 목표, 전략 등이 담겼다.

 

팔달구 인계동의 경우 'IN:CARE WE GROW'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단순한 복지나 보살핌을 넘어 인계동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주민들이 동네를 아끼고 이웃을 살피며 지역을 키워간다는 뜻을 담았다. 

 

행정, 업무, 문화 등 도시기능이 밀집된 중심지라는 지리적 장점 및 구도심 주택의 전반적 노후화가 이뤄졌다는 약점,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이 계획된 기회, 일부 유흥업소 밀집지로 인한 이미지 악화 등 SWOT 분석이 이뤄졌다.

 

또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및 하천변 산책로·조경 설비, 행정복지센터 복합이용 및 KBS 부지 일부 개방, 특화거리 활성화·정기축제 개최 및 주차타워증축·복합화 등 사업을 제안했다.

 

시와 44개 동 주민,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낸 '우리동네 자치계획'은 단기 사업에서 나아가 중·장기 발전 계획까지 시민이 주도할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앞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와 모든 마을의 발전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주말과 온라인 모임까지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자치계획단에게 감사하다"며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만든 소중한 '미래지도'를 주민과 함께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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